회원로그인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본문

아베 "일본 과거사 극복, 독일 상황과 달라"

  • 2014.05.01 10:14


유럽순방위해 출국하는 아베 총리
유럽순방위해 출국하는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유럽 순방을 위해 29일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전후 아시아국가들 개발 협력 지원했다"

"원전 간단히 포기할 수 있는 문제 아냐" <獨 FAZ 인터뷰>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아시아와 유럽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2차 세계대전 후 과거사 극복을 위해 독일이 걸어온 길을 따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앞서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 한 인터뷰에서 "전쟁 책임을 다루는 문제에서 일본이 독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유럽에서는 독일도 적극 참여했지만 유럽 통합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향한 공통의 노력이 있었다. 따라서 공동체 창설과 더불어 화해가 요구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 후아시아의 상황은 유럽과 완전히 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비록 독일과는 다른 형태이지만 주변 국가들과 타협해 평화협정을 맺고, 그에 따라 배상 문제에 관한 진실한 기준을 세웠다"면서 "일본은 전후 부유하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을 개발협력 형태로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긴장 해소 문제에 대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비록 이웃국가들과 관계에 어려운 과제가 있지만, 조건 없이 서로 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자유와 안정성이 위태로워진다면 세계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의 경제 발전 성과가 고삐 풀린 무장화로 쓸모없어져서는 안 된다"며 "법규에 기반을 둔 기존 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인 압력으로 현 질서를 바꾸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아베 총리의 언급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비 확장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독일의 원전 퇴출 결정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원자력을 포기하겠다고 간단하게 얘기할 수 없다"며 "일본은 원유와 가스 수입 비중이 거의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유럽 순방에 오른 아베 총리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등 6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그는 이날 독일 방문에서는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나서 오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메르켈 총리와 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나는 두 국가의 기업들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pcw@yna.co.kr


dokdonews 독도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다음요즘 싸이공감 네이트온 쪽지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