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 신년 인터뷰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은 26일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도민의 목소리를 더 대변하면서 미래 강원의 가치를 높이는 의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 상을 정립하는 의정 구현에 나서겠다"고 새해 도의회 운영방향을 밝혔다. <지방기사 참조> 2013.12.26 limbo@yna.co.kr 강원 가치 높이고 창의적인 의회 상 정립 주요 현안 해결·도정발전 위해 협력·상생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은 "새해에는 도민의 목소리를 더 대변하면서 미래 강원의 가치를 높이는 의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 상을 정립하는 의정 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도의회가 집행부 견제 기능도 중요하지만, 같이 도정발전을 위해 협력·상생해 도 발전에 열의를 다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4년 의정 활동을 해 오면서 성과와 과제가 있다면. ▲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도의회가 힘을 보탠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하지만, 이를 성공리에 안착시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노력이 관건이다. 조속한 동계올림픽특구 지정, 경기장 건설, 올림픽 열기 지속 등 다양한 후속조치들이 필요하다. 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어렵게 유치한 만큼 도의 장점을 살려 기업을 적극 유치한다면 이른 시일 안에 활성화 및 정착할 것이다. 동계올림픽 개최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는 전략을 수립, 추진한다면 도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지난 4년 도정을 이끈 집행부의 가장 잘한 점(사업)과 잘못한 점(사업)은.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성과이다. 앞으로 이 사업들을 도가 철저히 준비해 신동북아 시대를 주도할 기반과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계올림픽은 2014년에 관련 예산을 확정하는 만큼 올림픽 경기시설과 인프라 확충 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은 비철금속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중심의 기업유치 확대, 동북아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항만 인프라 확장 등을 도모한다면 강원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알펜시아리조트 문제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1조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현재 분양률은 29%로 저조하고 9천억원의 부채에 대해 매년 400억원의 이자를 지출해 안타깝다. 알펜시아 문제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동계스포츠지구의 조속한 국가 매입, 시급한 올림픽특구 지정, 외국 관광객 유치 등 획기적이고 다양한 해결책 모색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지방의회의 제도적 문제점은. 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 신년 인터뷰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박상수 강원도의회 의장은 26일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도민의 목소리를 더 대변하면서 미래 강원의 가치를 높이는 의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 상을 정립하는 의정 구현에 나서겠다"고 새해 도의회운영방향을 밝혔다. <지방기사 참조> 2013.12.26 limbo@yna.co.kr ▲ 지방화 시대에는 지방자치의 선진화가 필요하다.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지방자치의 중요한 한 축인 지방의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지방의회 자율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지방의회 의원 유급보좌관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 의정 활동을 보좌하는 전문위원과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지는 한 지방의회가 집행부의 감시나 견제 등 의원 보좌활동을 하기 어렵다. 또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위해 전문지식을 갖춘 유급 보좌관제 도입이 시급하다. -- 차기 도의회가 추구해야 할 의정 활동 방향은. ▲ 도민 대의기관인 도의회의 존재 이유는 도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인 만큼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 미래 강원의 가치를 높이는 의회,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 상 정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도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도 중요하지만, 도정발전을 위해 협력 상생해야 한다.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기정착,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설악산 오색 로프웨이, 올림픽특구 지정 등도 발전을 가져올 중요 사업들과 관련해 도의회에서 열의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 도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무상급식 고교 확대 논란에 대한 견해는. ▲ 보편적 복지를 시행한 선진국도 과중한 재원이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다.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단지 한정된 재원 사용을 정책의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따져보자는 것이다. 빈곤층 복지도 제대로 못 하면서 빚을 내 부유층 복지까지 확대하자는 것은 시기상조다. 현재 강원도 학생들의 기초학력은 전국 최하위권이다. 한정된 예산으로 보편적 무상급식을 하면 학력향상, 실험실습, 과학교육 등에 쓸 돈이 삭감되고 교실 냉난방시설 등 낡은 학교시설도 교체하지 못하는 등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도 재정자립도 또한 전국 최하위권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가야 한다. --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도의회는 새해에도 도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 집행부를 더욱 감시·견제하면서 도민 행복과 도 발전을 위해 바른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도의회에 보내준 도민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당부드린다. limbo@yna.co.kr (dokdonews) 독도뉴스 인쇄 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