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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박지성은 한국 축구 최초의 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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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 2014.04.16 06:17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던 시절의 박지성(AP=연합뉴스 DB)

자서전서 4년 전 맞대결 '악몽' 떠올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5·유벤투스)가 자신을 철저히 봉쇄했던 박지성(33·PSV에인트호번)에 대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5일(한국시간) 피를로의 자서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에 포함된 박지성과의 맞대결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2009-201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당시 AC밀란 중원의 핵심이던 피를로는 맨유의 박지성이 펼친 철저한 대인방어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AC밀란의 탈락을 바라봐야 했다.


피를로는 자서전에서 "맨유를 두려운 전함으로 만들어놨던 퍼거슨 감독은 흠집을 찾아보기 어려운 남자였다"고 칭송하면서도 "그런 그가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나를 막기 위해 자신의 순수함을 저버렸다. 잠시나마 그는 비열했다"고 비판했다.


안드레아 피를로(AP=연합뉴스 DB)

이는 박지성을 활용해 자신을 틀어막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에 대한 원망 섞인 불평으로 읽힌다.


피를로는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풀어 그림자처럼 나를 뒤쫓도록 했다"며 "박지성은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핵(核)과 같은 선수임이 틀림없다. 그는 전자(電子)의 속도로 경기장을 뛰어다녔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박지성은 몸을 던져 나를 막았다. 그는 나를 겁주려고 하면서 계속해서 내 등에 손을 갖다댔다. 임무에 대한 박지성의 헌신은 놀라울 정도였다. 그는 유명 선수였음에도 경비견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찬사와 조롱을 뒤섞어가며 씁쓸했던 패배를 회고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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